윈도우 11 업데이트 오류…블루스크린·설치 중단 문제 발생

- ‘KB5053598’ 업데이트 후 시스템 충돌 및 RDP 불안정 보고
- 일부 사용자, 오류 코드 발생 및 무한 재부팅 문제 겪어

출처=Winfuture

마이크로소프트(MS)가 3월 정기 패치 데이에 배포한 윈도우 11 업데이트(KB5053598)가 일부 사용자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해외 IT매체 윈퓨처(Winfuture)에 따르면, 업데이트 설치 중 0x800f0993, 0x800F081F, 0x80070032, 0xC004F211 등의 오류 코드가 발생하며 설치가 중단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일부 시스템에서는 6%, 20%, 38% 지점에서 진행이 멈추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블루스크린(BSOD)과 시스템 충돌이다. 업데이트 이후 일부 PC에서 'Critical Process Died' 또는 'Kernel Power Failure' 오류가 발생하며 무한 재부팅(부트 루프)에 빠지는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러한 충돌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원격 데스크톱(RDP) 연결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업데이트 적용 후 4~10분 간격으로 원격 연결이 끊어지는 현상이 나타나 원격 근무 및 IT 유지보수 작업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윈도우 11 버전 24H2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노출해왔으며, 이전에도 생체 인식 오류, 카메라 지원 문제, 특정 애플리케이션 및 게임과의 호환성 문제가 보고된 바 있다.

현재 문제를 겪고 있는 사용자는 윈도우 설정에서 업데이트를 제거해 이전 버전으로 롤백하거나, RDP 연결 문제는 그룹 정책(GPO) 및 레지스트리 설정 변경을 통해 일부 해결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문제의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사용자들의 추가적인 오류 보고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MS의 공식적인 해결책 발표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