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RTX 50’ 시리즈 공식 출시…성능·AI 기술 대폭 강화

-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RTX 5090·5080 첫 공개
- DLSS 4·GDDR7 탑재…전력 효율 최대 30% 개선

엔비디아가 차세대 그래픽 카드 GeForce RTX 50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블랙웰(BW)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 RTX 50 시리즈는 강력한 성능과 최적화된 전력 효율을 제공하며, 최신 AI 및 그래픽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리즈는 최상위 모델인 RTX 5090과 RTX 5080을 우선 출시했으며, 이후 중급 및 노트북용 모델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RTX 50 시리즈는 기존 에이다 러브레이스(Ada Lovelace) 아키텍처를 뛰어넘는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최신 DLSS 4(Deep Learning Super Sampling) 기술을 지원해 4K 이상 해상도에서도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플래그십 모델인 RTX 5090은 2만1,760개의 CUDA 코어와 32GB GDDR7 메모리, RTX 5080은 1만752개의 CUDA 코어와 16GB GDDR7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기존 GDDR6X 대비 속도와 안정성이 대폭 향상된 GDDR7 메모리는 보다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전력 소비는 기존 대비 최대 30% 절감되었으며, PCIe 5.0 및 DisplayPort 2.1을 지원해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8K 165Hz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하다.

공식 출고가는 RTX 5090이 1,999달러(약 267만 원), RTX 5080이 999달러(약 133만 원)으로 책정됐으나, 국내에서는 높은 수요로 인해 RTX 5090이 367만 원, RTX 5080이 186만 원에 거래되며 출고가 대비 약 30%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출시 당일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10분 만에 완판되었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밤새 대기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RTX 50 시리즈는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하이엔드 게이머, 콘텐츠 크리에이터, AI 개발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