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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7 에어' 포트리스 디자인 계획 철회

엠투데이테크 2025. 3. 19. 08:00

- USB-C 포트 제거 검토했지만 최종 보류
- 완전한 포트리스 아이폰, 미래 모델에서 가능성 남아

애플 아이폰17 슬림 렌더링 이미지 (출처 : 프론트페이지테크)

애플이 2025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17 에어' 모델을 개발 중인 가운데, 초기 계획에는 완전한 포트리스(Portless) 디자인이 포함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애플은 최종적으로 USB-C 포트 삭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아이폰 17 에어에서 충전 포트뿐만 아니라 SIM 카드 슬롯까지 제거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USB-C 포트 제거는 보류한 반면, 물리적 SIM 슬롯은 유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애플이 USB-C 포트 삭제 계획을 철회한 이유로는 EU 규제 및 소비자 신뢰 문제가 꼽힌다. 유럽연합(EU)의 압박으로 인해 애플은 기존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를 도입해야 했으며, 규제를 준수하지 않은 아이폰 14 및 아이폰 SE 3는 유럽 시장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법적 문제를 고려했을 때, 현재 시점에서 완전한 포트리스 디자인을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플의 포트 제거 전략이 완전히 폐기된 것은 아니다. 아이폰 17 에어의 시장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향후 신형 프로 모델에도 이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2026년 출시 가능성이 있는 폴더블 아이폰(접이식 모델) 또한 포트리스 형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즉, 당장은 USB-C 포트가 유지되지만, 장기적으로 애플이 완전한 포트리스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