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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발표, 거짓 정보 논란…내부 비판 제기

엠투데이테크 2025. 3. 21. 08:00

- 애플 전문 분석가 “Siri 개선 발표는 거짓” 주장
- AI 혁신 선언에도 기대 이하 성능…팀 쿡 리더십 도마 위

애플이 최근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사용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AI 및 Siri 관련 발표에서 애플이 의도적으로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존 그루버(John Gruber)는 자신의 블로그“쿠퍼티노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에서 애플이 Siri의 ‘개인화 기능’ 컨셉 영상을 사실처럼 포장해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 의도적인 거짓말이라고 지적하며, 애플이 내부적으로도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음을 알면서도 발표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루버는 "기업들은 종종 홍보 과정에서 사실을 과장하지만, 애플은 이번에 도를 넘었다"며 "Siri의 개인화 기능은 결국 ‘거짓말’이었다"고 강한 불신을 표출했다.

또한, 그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Tim Cook)의 리더십 문제를 지적하며, "이번 Siri 및 AI 문제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해결책을 마련했어야 했다. 만약 지금까지 그런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면, 애플의 전성기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루버는 오랜 기간 애플을 지지했던 인물로, 그의 직설적인 비판은 업계에서도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iri는 수년간 업그레이드되었음에도 경쟁사 대비 부족한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애플 인텔리전스’ 또한 기대만큼 혁신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논란은 애플의 AI 전략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며, 향후 애플이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