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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핸드폰이야 닌텐도야?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컨셉트 기기

엠투데이테크 2025. 3. 4. 19:30
사진 : 삼성 플렉스 게이밍 (출처=Android Authority)
 

삼성디스플레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 2025)'에서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셉트 기기들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삼성의 다양한 차세대 폼팩터(factor) 프로토타입이 공개됐다. 그중 주목을 받은 것은 폴더블 게임기와 두 개의 힌지를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먼저 '플렉스 게이밍(Flex Gaming)'이라고 불리는 제품은 약 8인치 크기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설계된 닌텐도 스위치 형태의 휴대용 게임기다.

 

디스플레이 양옆에는 콘솔 스타일의 조작 버튼이 배치돼 있으며, 화면 오른쪽에는 홈 버튼과 'N'이 새겨진 추가 버튼도 존재한다.

 

또한, USB-C 포트도 탑재돼 있어 충전 및 외부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N’ 버튼의 정확한 기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 : 삼성 어시메트릭 플립 (출처=Android Authority)
 

또 다른 제품은 '어시메트릭 플립(Asymmetric Flip)'으로, 이는 앞서 공개된 트리폴드폰과 같이 두 개의 힌지를 탑재해 세 부분으로 접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만, 접을 때 상단 힌지가 화면 위쪽에 더 가깝게 배치되는 비대칭적인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독특한 구조 덕분에 화면의 일부가 외부로 노출되면서, 기존의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던 외부 디스플레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는 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알림이나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후면 카메라는 접힌 디스플레이의 일부에 포함돼 있어 더욱 효율적인 디자인이 가능하다.

 

플렉스 게이밍과 어시메트릭 플립과 같은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은 향후 모바일 기기 및 게임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재로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구체적인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제품으로 등장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